커지는 韓人 정치 파워 ···美 의회 거물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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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 유권자 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 가운데 미 상원의 거물 정치인 메넨데스 위원장과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 등 미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개소식을 찾았다.
연방 하원에서는 현재 한국계 의원이 4명이나 활약하며 미국 정치권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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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위원장 "한인 역동성 놀라워"
대기업 투자에 韓 관심도 높아져
“한미 동맹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인 사회의 놀라운 역동성과 독창성을 직접 지켜봤습니다.”(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한국계 미 유권자 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 가운데 미 상원의 거물 정치인 메넨데스 위원장과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 등 미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개소식을 찾았다. 해나 김 백악관 비서실장 아태계 정책고문 및 한국계 연방의회 보좌관들과 워싱턴DC 내 한국 기업 관계자들도 이날 개소식에 참가했다.
KAGC는 미국 내 최대 한국계 유권자 네트워크로서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사회 권익 옹호와 한미 양국의 공조 강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인들의 정치력 또한 크게 신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저지주 상원의원인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내 고향에서 한인들은 때때로 경제적으로 쇠퇴하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찬 지역사회를 건설했다”며 한인 사회의 역동성이 미국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 동맹은 21세기의 복잡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열쇠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함께 안보·경제·문화 영역에서 깊이 있는 협력 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강화해 새로운 단계로 가져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 김 위원장은 한국계 의원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전 의회에서 활약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올해 초 인태소위원장이 됐을 때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연설은 한미 관계가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우리가 미국 의회와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한 이유 중 하나는 풀뿌리 활동”이라며 “KAGC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의회 양당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에서는 현재 한국계 의원이 4명이나 활약하며 미국 정치권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또 최근 미 상원에서는 한국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초당적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가 재결성되는 등 한국에 대한 미 의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LG·SK 등 한국 대기업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막대한 대미 투자를 하는 것 또한 미 정치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배경으로 꼽힌다. KAGC는 차세대 한인 리더들의 미 의회 진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세미나 개최 등 풀뿌리 유권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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