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동박 사업 확대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6.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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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에너지머티리얼즈
자회사 통해 실적회복 기대

수출 부진에 허덕이는 롯데그룹 화학군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사업 확대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초소재와 첨단소재(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케미칼은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의 롯데정밀화학, 동박 사업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를 통해 올해 수익 회복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 21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낸 뒤 3분기 4239억원, 4분기 4000억원, 올해 1분기 262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적자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2021년만 해도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하던 회사가 지난해 76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수출 부진이 제일 큰 타격을 줬다.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열쇠는 자회사가 쥐고 있다. 우선 롯데정밀화학은 수소에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산 청정 암모니아 5만t을 수입한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4월 해운사 HMM과 암모니아 운송 사업 협약을 맺어 암모니아 세계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암모니아에서 추출 가능한 것이 바로 수소다.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실증을 위해 현재 울산공장에 파일럿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주관사로서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9개사 컨소시엄 형태의 국책과제로 시행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공장 증설에도 160억원 규모를 투자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정식 편입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원료인 동박을 범용부터 고강도·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선점을 통해 세계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치고 나가는 게 목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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