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옥' 화재현장 구조하다 땀범벅 주저앉은 소방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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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빨리 대피시켜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어가지고."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펼친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특수구조대 정형호(44) 소방위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재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0일 오전 9시 34분께 호텔과 식당 등이 입주한 30층 규모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고, 정 소방위를 포함한 소방인력 300명은 현장에 투입돼 진화와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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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어떻게든 빨리 대피시켜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어가지고……."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펼친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특수구조대 정형호(44) 소방위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재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0일 오전 9시 34분께 호텔과 식당 등이 입주한 30층 규모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고, 정 소방위를 포함한 소방인력 300명은 현장에 투입돼 진화와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날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호텔 투숙객 32명을 포함해 170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는 신속한 진화 작업에 힘입어 조기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한 소방관이 땀에 흠뻑 젖은 채 벽을 짚고 숨을 고르는 사진 한장이 찍혔는데요.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한 모습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정 소방위입니다.
정 소방위는 사진이 찍혔을 당시에 대해 "(7층에서 인명을 구조한 후) 다시 7층으로 올라갔는데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투숙객이 있어 보조 마스크를 씌워 1층으로 구조했고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17층까지 올라가다가 공기가 떨어져 1층으로 뛰어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비를 교체하고 숨을 고른 뒤 다시 객실 수색을 위해 마스터키를 가지고 뛰어 올라가 11층부터 15층까지 전 객실을 수색했다고 합니다.
정 소방위는 "고층 건물 화재 시 총 20㎏에 육박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세트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는데요.
정 소방위가 전한 그날의 기억과 소회를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오예진·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부산소방재난본부>
<전화인터뷰: 손형주 기자>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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