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지식재산 분야' 협력 가속…포괄협력 MOU 체결

22일 하노이서 특허청장 양자회의 갖고 협력 확대 합의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연장·상표전문가회의 재개

[대전=뉴시스] 22일 이인실 특허청장(왼쪽)과 딘후피(Dinh Huu Phi) 베트남 지식재산청장이 포괄협력 MOU 및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연장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식재산청과 양자회의를 갖고 지식재산권 보호, 지식재산 분야 경험과 노하우 공유, 심사역량강화 등을 골자로 포괄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양 청장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특허심사를 위한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연장문서에도 서명했다.

PPH는 2개 이상 국가에 출원된 발명에 대해 한 곳에서 특허가 가능하다고 판정되면 제2국에서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다.

이날 체결된 한-베트남 지식재산 포괄협력 MOU에는 한국과 베트남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지난해 발효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내 지식재산권 관련 조항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협력 등 최신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들이 반영됐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시행중인 특허심사하이웨이(PPH)를 올해부터 2년간 연장하는 문서에 서명, 두나라 시장에 진출하려는 양국 기업들은 신속하고 높은 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상표전문가회의 재개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청 간 상표분야 제도개선사항, 심사실무의 경험과 노하우의 공유가 가능해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상표권이 더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상대국 중 하나로 우리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지만 최근 상표권 침해와 상표무단선점 등으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양청이 지식재산의 신속하고 정확한 등록, 지재권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현지의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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