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고니류 개체수, 20년새 8배 가까이 증가"

이동민 기자 2023. 6.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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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시가 낙동강 하구 일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한 결과 20년 전 333마리에 불과했던 을숙도 내 관찰된 고니류의 수가 점차 증가해 최근 조사 결과 2571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 조사 2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생태계모니터링으로 살펴본 을숙도 및 낙동강둔치 복원사업지 평가'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부산시 환경정책과 이영애 생태환경팀장은 "을숙도 및 4개 둔치(맥도, 대저, 삼락, 화명) 정비 사업을 통해 서식지 기능이 강화됐다"면서 "특히 을숙도 일대에서 고니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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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하구 20년간 생태계모니터링
을숙도·4개 둔치 정비 통해 서식지 기능 강화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22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 20주년 기념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2023.06.22.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시가 낙동강 하구 일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한 결과 20년 전 333마리에 불과했던 을숙도 내 관찰된 고니류의 수가 점차 증가해 최근 조사 결과 2571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 조사 2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생태계모니터링으로 살펴본 을숙도 및 낙동강둔치 복원사업지 평가'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부산시 환경정책과 이영애 생태환경팀장은 "을숙도 및 4개 둔치(맥도, 대저, 삼락, 화명) 정비 사업을 통해 서식지 기능이 강화됐다"면서 "특히 을숙도 일대에서 고니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을숙도 일대 고니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을숙도의 1차 조사 결과 333마리의 고니류가 발견됐지만 최근 조사시점인 20차 조사 결과 2571마리의 고니류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을숙도의 경우 2005년 생태복원사업가 완료되면서 습지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고니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외 4개지구의 둔치 환경도 지속적인 복원과정을 거쳐 안정화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철새모니터링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 포럼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을숙도(위), 일웅도(을숙도 상단부·아래) 세부지역별 고니류 연차별 누적 개체수. (표=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세미나는 낙동강 모니터링을 장기간 수행함에 따라 얻은 성과와 앞으로의 조사 환경에 대비한 모니터링 연구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생태계 보고의 낙동강 하구둑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부각되기도 했다.

이우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 연설에서 낙동강하구에 대해 "겨울철 많은 조류들이 모이는 등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는 곳"이라면서 "철새들의 중요 서식지이자 부산의 자산임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찰·관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은 2003년 을숙도대교 건설 이후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한 지역을 대상으로 생태계모니터링을 20년간 지속해 온 것은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이 지자체 중 유일하다.

[부산=뉴시스] 2020년 12월 당시 을숙도 습지 고니류 월동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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