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신설'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국회의원이 인천지역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미추홀구와 연수구 구도심을 잇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연장’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추가 정차역으로 전망하는 청학역 신설을 위한 경제성 확보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2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인천 2호선의 주안~인천대입구역 연장을 통해 원도심 발전의 새로운 구조와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시비 약 4천32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조800억원을 투입해 대심도를 뚫어 인천 2호선을 미추홀구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9㎞ 추가 연장하는 노선에 대해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으면 60%까지의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허 의원과 박 의원은 현재 시가 수립 중인 제2차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이 같은 구상의 노선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주안7·8구역 재개발 사업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사업,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의 원도심 개발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박 의원과 허 의원은 이 같은 인천 2호선의 주안~연수 연장은 GTX-B노선의 추가 정차역으로 전망하는 청학역 신설이 수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학역에서 인천 2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와 경강선, 송도를 출발한 GTX-B의 접근성을 모두 꾀하겠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인천 원도심과 서울, 전국을 연결하는 ‘인천 최대 철도 환승망’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 의원은 “청학역 신설에 필요한 비용대비편익(B/C)값의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갈래가 나눠지는 모양의 철도 노선을 추진한 적은 없다”며 “기술적으로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청학역을 신설하더라도 GTX-B노선과 인천 2호선을 공용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며 “제안 노선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피겠다”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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