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日 원전 오염수 불안감에.."수협이 책임지고 안전 수산물 공급할 것" 선언

전국 91개 조합, '수산물 안전캠페인' 선포
온·오프라인서 범국민적 수산물 안전홍보·소비촉진 운동 전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어업인 대표들은 22일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수산인에게 수산물 안전과 소비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며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임박으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협중앙회는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선포식을 오늘(22일) 충남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가졌다. 

이번 선포식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91개 수협 조합장 등 전국 어업인 대표들은 "수산인에게 수산물 안전과 소비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며 "이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소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전국 15만 수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수협 조합장은 이날 선언문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근거 없는 허위·과장 정보로 국민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로 우리 수산물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수산물 소비 촉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우리 수산물의 우수한 맛과 영양을 알리는 시식행사를 중점 추진키로 결정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가장 가운데서 오른쪽)은 22일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사진 가장 가운데서 왼쪽)과 함께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전국 수산물 우수성 홍보 시식행사에서 전국 수협 조합장들은 전국 17개 조합에서 꽃게, 가자미, 갑오징어, 문어, 전복, 홍어, 피조개, 멍게, 장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이고 국민들에게 소비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식회는 안전하게 관리 및 유통되고 있는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협 조합장들은 불필요한 우려가 증폭돼 수산물 소비 침체가 현실화 될 것에 대비해 범국민적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소비심리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