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정원' 수원수목원, 내달 말부터 입장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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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해 문을 연 수원수목원 입장료를 내달 말부터 인하한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달 개원한 수원수목원(일월·영흥수목원)은 당초 일반 관람객 5000원, 수원시민 3500원으로 각각 1인당 입장료를 책정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심형 수목원으로써 관람객들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이번 입장료 인하로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수목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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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해 문을 연 수원수목원 입장료를 내달 말부터 인하한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달 개원한 수원수목원(일월·영흥수목원)은 당초 일반 관람객 5000원, 수원시민 3500원으로 각각 1인당 입장료를 책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제기됐고, 수원시의회는 입장료와 운영시간 등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 수목원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서는 기존 입장료가 일반 관람객은 5000원에서 4000원으로, 수원시민은 35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다자녀는 2500원에서 1000원으로,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은 4000원에서 3000원으로 변경됐다.
조례안은 이날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시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행정절차와 홍보기간을 거쳐 7월 말부터 인하된 요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일월수목원은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1500㎡ 규모로 조성됐다. 지중해 식물이 있는 3000여㎡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정원으로 조성됐다.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이다.
영흥수목원은 동수원권인 영통구에 14만6000㎡ 규모로 조성했다. 1084종의 나무·꽃 4만2000여 그루, 11만8000여 본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산지 지형과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한 정원형 수목원이다.
두 수목원은 인위적으로 식물을 심고 가꾸는 방식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생태적으로 유지하는 '자연주의 정원' 형태로 조성됐다.
세계적 정원 조성 추세이기도 한 자연주의 정원은 뉴욕의 버려진 철길을 연간 800만명이 찾는 명소로 재탄생시킨 '하이라인파크'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하이라인파크'를 조성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자연주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심형 수목원으로써 관람객들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이번 입장료 인하로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수목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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