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시의회 충돌' 금정역 개발안, 통합개발 가닥…국토부,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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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와 시 의회가 관내 금정역 통합개발을 놓고 충돌하는 등 논란을 빚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군포시의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전날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서 한국철도공사에서 추진 중인 노후 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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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의회, 남·북분리 개발 우려 해소
하 시장, 욕설 포함 막발에 대해선 사과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와 시 의회가 관내 금정역 통합개발을 놓고 충돌하는 등 논란을 빚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군포시의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전날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서 한국철도공사에서 추진 중인 노후 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회신했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남·북부역사 통합을 골자로 하는 ‘금정역사 통합개발안'을 국토부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포시 의회가 우려하는 남·북부 분리 개발은 사실상 실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포시는 통합 개발된 역사와 지역 교통을 연계하고, 나아가 산본천 복원, 주거 정비사업 지구와 연계해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금정역 일원의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군포시는 현 정부의 공약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추진과 연계해 금정역을 군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금정역 복합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금정역 복합개발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 3월, 원장관 관내 방문 시에도 금정역 주변을 함께 돌아보며 추진기관이 서로 달라 남·북 분리 개발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나서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하 시장의 요청 후 국토교통부, 국가 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군포시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된 가운데 4회에 걸쳐 실무회의를 열었으며, 그 결과 이번 회신을 얻었다고 군포시는 자평했다.
한편 군포시 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0일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하 시장이 금정역을 남·북으로 나눠 개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에 하 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할 수 없는 결의안으로, 숟가락 얹기를 하는 것인지, 시장 흠집 내기인지 알 수 없다"라며 반박의 목청을 높였으며, 의회에서 벌어진 욕설이 포함된 막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하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에서 시의회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촉구 결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하려고 하자 “할 말이 있다”며 발언 기회를 요구했다.
이에 이길호 시의회 의장은 답변 기회를 줄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하 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지X하네”라면서 욕설을 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장이 의회에서 이런 막말을 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논란이 커지자 하 시장은 논란 하루만인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하 시장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에 속이 상해서 거친 표현이 튀어나오고 말았다”고 해명하고, “다시는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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