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불통행정' 도마 위... 소식지 제작 추경 요구 3차례

김동수 기자 2023. 6.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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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전경

 

구리시가 수차례 요구한 소식지 예산 증액에 대해 시의회가 또 삭감 강행해 불통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시는 올해 본예산에 이어 1, 2차 추경 등 3회에 걸쳐 소식지 예산증액을 요구하는 등 의회 무시 논란(경기일보 8일자 인터넷)을 빚은바 있다.

22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결특위는 시가 제출한 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소식지 예산 7천215만2천원 관련, 전액 삭감 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26일 제326회 제1차 정례회 중 5차 본회의를 열고 소식지 예산 삭감 내용 등을 담은 제2회 추경안을 확정한다.

소식지 예결위 심의과정서 예산 편성을 주장한 여당 의원들의 의견이 거셌으나 최초 삭감 당시 의회가 주문했던 선심·낭비성, 관행적 예산 틀에서 벗어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해 삭감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과 1, 2차 추경 등 3번에 걸쳐 요구된 예산이 여러 이유 등으로 결국 예결위 심의에서 불승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여당 의원 중심으로 예산을 살려주자는 의견이 강했으나 더 이상의 설득력을 얻지 못해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말 2023년 본예산 심의시 소식지 제작비로 3억9천845만원을 의결해 연간 사업을 진행토록 했다. 

당시 시는 종이값 인상과 판형 변경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구했으나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등 감안, 선심·낭비성, 관행적 예산삭감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 3월 1회 추경을 통해 삭감된 소식지 제작비 예산 7천215만2천원을 편성해 의회 심의를 요구하면서 논란을 자초한데 이어 이번 2회 추경에서도 또다시 예산 편성을 요구했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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