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배우자 성매매 기록 원해?"…성 매수자 정보 판매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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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들이 사용하는 앱입니다.
이 앱에는 전국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는데, 업주가 고객 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앱을 사용하는 업주 전부가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지난 2년간 업소들로부터 월 10만 원씩 이용료를 받고 성 매수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공유한 앱 운영자 A씨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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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들이 사용하는 앱입니다.
'오산 광수대 경찰', '광수대 찐' 등 경찰로 추정되는 이름과 '문 화성자택' 등 별명처럼 보이는 이름이 나열돼 있습니다.
업소로 이용 문의 전화가 왔을 때 진짜 고객인지, 단속 경찰인지 구별해서 통화 창을 띄워주는 겁니다.
이 앱에는 전국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는데, 업주가 고객 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앱을 사용하는 업주 전부가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진상인지 등 고객 성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2년간 업소들로부터 월 10만 원씩 이용료를 받고 성 매수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공유한 앱 운영자 A씨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금껏 모아진 개인정보는 무려 5천100만 건, 전국 성매매 업소 6천400여 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습니다.
[전영진/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고객 특징, 이용 횟수, 진상 유무를 알 수 있고 자신을 단속한 경찰관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았다면은 다른 업주들도 경찰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앱은 또 다른 범죄에도 악용됐습니다.
돈을 내면 애인과 배우자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알려준다고 홍보해 온 '유흥탐정' 사이트도 이 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18억 4천만 원에 대해선 몰수 추징 보전 조치하고, 동종 앱과 유흥탐정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취재 : 김보미 / 영상편집 : 윤태호 /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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