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5천만원인데 교육청 40억 삭감…박종훈 "지나친 정치적 해석" 유감

경남도의회 6월 정례회 폐회
도청 추경안 5천만 원 삭감에 비해 도교육청 40억 2천만 원 감액
박종훈 교육감 "교육감 행보 지나치게 정치적 해석 의구심, 편향된 이념 가르치지 않아"

경남도의회가 도청·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고 6월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22일 열린 제40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6.6%(7986억 원) 증액된 12조 9828억 원 규모의 도청 2차 추경안이 통과됐다. 소상공인 기념식과 남도 상생 한마당행사 경비 중 5천만 원이 예결특위 종합심사 과정에서 감액됐다.

반면, 도교육청 1차 추경안은 종합심사 과정에서 40억 2천만 원이나 감액됐다. 혁신교육사업으로 추진된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4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산보다 4%(2869억 원) 증액된 7조 4735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논란이 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박종훈의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추경안 심의를 보며 교육감 행보를 의회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8년간 확대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의회 반대로 종료되기에 이른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교육청만 하는 특별한 사업이 아니라 도내 18개 시군이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며 "지금 학교는 의원들이 우려하는 대로 편형된 이념을 가르치는 것은 없다. 그런 교사도 없다고 확신한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이념 대립의 시대는 끝났다"며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 이상기후 대응 재해예방시설 지원 확대 촉구 대정부 건의안, 경남도 성실납세자 우대 및 지원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경남도 모범장수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16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의 나아갈 길(조현신·진주3),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확대 촉구(임철규·사천1), 지옥 주택조합인 지역주택조합 더는 안 된다(최동원·김해3),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격차 해소를 위하여(박인·양산5), 스포츠 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언(김태규·통영2),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대책을 촉구하며(정재욱·진주1), 부마민주항쟁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이어나가자(정쌍학·창원10) 등의 제목으로 8명의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7월 임시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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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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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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