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신상진 성남시장 조사

김은진 기자 2023. 6.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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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5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붕괴된 교량에서 분주하게 현장을 살피고 있다. 홍기웅기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소환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신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시장이 이 사고와 관련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수사 대상으로 전·현직 시장을 언급한 만큼 은수미 전 시장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성남시 공무원 1명, 분당구청 공무원 10명, 교량점검업체 5곳의 직원 9명 등 총 20명을 입건했다. 이들에게는 대부분 관리 부실 등 책임을 묻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지난 4월5일 오전 9시45분게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인도쪽 50m가량이 붕괴돼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일 붕괴 원인을 ‘교량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 부족’으로 결론지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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