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일본행…"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저지할 것"(종합)

김경민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6.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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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지도부가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의 뜻을 전달하고 아시아적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배진교 원내대표·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강은미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출국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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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제로 의원 모임과 국제네트워크 구성 노력하기로 합의
도쿄전력 항의 방문, 시민단체 간담회 진행…내일도 활동 계속
정의당 원내지도부가 22일 김포공항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문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DB

(서울=뉴스1) 김경민 정재민 기자 = 정의당 원내지도부가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의 뜻을 전달하고 아시아적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배진교 원내대표·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강은미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출국 길에 올랐다. 이번 정의당의 일본 방문은 일본 사회민주당 초청을 통해 이뤄졌다.

배 원내대표는 출국 직전 입장 발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인 상황에도 정부가 보이는 태도를 보면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방류를 협의해 준 것 아니냐는 강력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무조건 덮으려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이제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고 반대하는 의원과 시민단체도 많은 상황에서 한일 간의 연대를 통해 후쿠시마 방류를 반대, 저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사민당과 오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박 3일 일정을 시작했다. 오찬 이후엔 일본 원전 제로 재생에너지 의원 모임 간담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제네트워크 구성을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달 초 정부가 시찰단을 파견해 다녀오기는 했지만,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정말 안전하느냐는 국민적 물음에는 아직 하나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 대응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면 향후 어민들의 생계대책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또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태평양 국가들, 나아가 직간접적 영향권에 놓인 전세계 국가 시민들의 생명안전에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초국가적 연대 결의를 요구했다.

정의당의 공동대응 제안에 아베 토모코 중의원은 "의원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의당이 22일 도쿄전력 항의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DB

아울러 정의당은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했다. 강은미 TF 단장은 도쿄전력 항의 방문 기자회견에서 "도쿄 전력에 핵 오염수 방류를 하겠다는 계획은 일본 정부에게도 일본 시민에게도 그리고 전 세계 시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며 "정의당은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 대해 육상 장기 보관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일본 시민단체인 '사요나라 원전 1천만인 액션'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화요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의 집회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본 정부가 자국 국민조차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23일 방사능 연구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원전 방문에서 관계자들에게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원전 내 오염수 보관 가능 부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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