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몸 던져”...교통사고 당할 뻔한 4세 여아 구한 대학생

이승규 기자 2023. 6. 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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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북 경산 하양읍 경일대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에 빠진 4세 여아를 구한 경일대 상담심리학과 1학년 최재호(왼쪽)씨에게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일대

트럭에 치일뻔한 4세 아동을 구한 대학생에게 대학측이 장학금을 수여했다.

경일대는 상담심리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최재호(19)씨에게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6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일대 인근에서 차도에 뛰어든 A(4)양을 몸을 던져 구해낸 선행이 알려지면서 상을 받게 됐다.

당시 A양은 어머니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달리던 트럭을 보지 못하고 차도로 들어갔다고 한다. 등교 중에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최씨가 달려들어 A양을 온몸으로 감싸 보호했다.

다행히 트럭이 이들 앞에서 급히 멈추면서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씨는 오른팔과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고 A양은 무사했다. 최씨의 행동은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이 대학에 전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아이가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몸을 던졌다”면서 “올 여름방학에 운전면허를 딸 예정이었는데, 좀더 신중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실천하기 쉽지 않은 선행을 해준 학생에게 감사한다”며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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