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형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준공···연간 4만3000여 가구 사용 전력 생산
강원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연간 18만30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22일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원에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가덕산 일원엔 4.2㎿급 풍력발전기 5기(총 21㎿)가 추가로 설치됐다.
민자를 포함해 모두 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앞서 이 일대에는 1단계 사업으로 43.2㎿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이 설치된 바 있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강원도는 26.2%, 태백시는 17.8% 지분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올해 17억원을 배당받았다.
태백지역 주민들은 27억원의 채권참여를 통해 20년간 11%의 고정적인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가덕산 일원에 풍력발전기가 추가로 설치되면서 강원지역의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522㎿로 늘었다.
이 가운데 태백지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194㎿)이 37.2%를 차지하고 있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연간 18만3000㎿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평균 350㎾h 소비 가구를 기준으로 4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밖에 오는 2026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가덕산 일원에 20㎿(5㎿ 4기)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3단계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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