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비법정탐방로 산행 중 2명 조난…밤샘 수색으로 구조

한송학 기자 2023. 6.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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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 비법정탐방로에서 길을 잃은 2명을 밤샘 수색으로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후 신고자의 휴대전화가 꺼지면서 위치 확인이 되지 않아 국립공원 비상근무자와 119산악구조대 등 18명이 칠선계곡과 초암능선 일원을 수색했다.

성경호 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비법정탐방로의 출입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연공원법 의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구조자들은 비법정탐방로 출입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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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정탐방로 출입 과태료 부과 방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와 소방당국이 천왕봉 산행 중 길을 잃은 조난자들을 구조하고 있다(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 비법정탐방로에서 길을 잃은 2명을 밤샘 수색으로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60대 A씨 등 2명은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8일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산행을 시작했다.

18일과 19일에는 연하천과 장터목 대피소에서 각 1박을 하고 20일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출발했다.

천왕봉을 오르던 중 비법정탐방로인 하봉~초암능선으로 이동 중 날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자 이날 오후 8시께 119에 전화를 해 구조요청을했다.

이후 신고자의 휴대전화가 꺼지면서 위치 확인이 되지 않아 국립공원 비상근무자와 119산악구조대 등 18명이 칠선계곡과 초암능선 일원을 수색했다.

밤샘 수색을 이어간 수색팀은 21일 오전 7시 15분께 칠선계곡 인근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는 A씨 등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구조 당시 약간의 탈진 증상이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성경호 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비법정탐방로의 출입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연공원법 의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구조자들은 비법정탐방로 출입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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