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튀르키예 외무, 흑해 곡물 수출협정 유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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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흑해 곡물 수출협정을 연장하기 위해 만났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오래전 흑해 계획을 상업적으로 바꿨다"며 "공동조정센터 통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약 3%만이 최빈국으로 흘러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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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곡물계획 유지·확장에 관심 확인"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흑해 곡물 수출협정을 연장하기 위해 만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쿨레바 외무장관은 전날 영국 수도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장에서 피단 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가졌다.
쿨레바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가 양자 협력을 진전할 수 있는 광범위한 분야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흑해 곡물계획을 유지·확장하려는 관심과 (우크라이나) 평화공식에 관한 세계적 지지 동원하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유엔은 지난 20일 곡물 수출협정에 따른 수출이 지난해 10월 최고치인 420만 톤에서 지난 5월 130만 톤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수출협정이 시작된 뒤 가장 적은 양이다.
유엔은 성명을 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검문 속도가 느려지고 피우덴니항이 흑해 계획에서 제외 데에 실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이동이 줄어 세계 시장에 필수 식료품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흑해 곡물 수출협정은 세계 식량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아프리카 등으로 나가는 곡물 수출길을 열어 식량난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농업은 세계 밀 시장의 10%, 옥수수 시장의 15%, 보리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해바라기유 시장에서도 거인이다.
협정은 처음 120일 시행한 뒤 60일마다 연장해 왔다. 지난달에도 만료를 하루 앞둔 17일 연장을 합의했다. 이번 협정 갱신 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다만 이번 흑해 협정은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곡물 거래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오래전 흑해 계획을 상업적으로 바꿨다"며 "공동조정센터 통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약 3%만이 최빈국으로 흘러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수출협정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하는데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재연결, 농업 기계와 예비 부품 및 서비스 공급 재개, 보험 및 재보험 제한 해제, 식품·비료 생산·운송 기업의 해외 자산·계좌 동결 해제 등을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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