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일염 유통·가격 안정화대책 본격 추진…"7월 이후 정상화"

무안=홍기철 기자 2023. 6.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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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천일염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은 올해 4~5월 평년 대비 강수일수가 많아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개별 소비자 수요가 늘어 일시적 공급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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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7월 이후 천일염 정상화를 목표로 천일염 유통·가격 안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천일염 생산 비축 모습'/ 전남도
전라남도가 천일염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은 올해 4~5월 평년 대비 강수일수가 많아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개별 소비자 수요가 늘어 일시적 공급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5월 신안군 인근 강수일수 22일이다. 이는 편년 15.6일, 전년 8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산지가격(20kg)도 2019년 3284원, 2020년 6286원, 2021년 1만3838원, 2022년 1만7068원, 올해 6월 3주 2만3500원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을 볼 수있다.

이에 전남도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고 유통단계 개선과 정책 마련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천일염 공급량 증가를 위해 천일염 재고량 12만 톤을 본격 출하하고 생산 중인 햇소금을 충분히 확보해 주요 판매처 거점별 운반 차량을 지원, 신속한 배송을 돕기로 했다.

또 일반적으로 9월 말 종료되는 천일염 생산 시기를 10월 말까지 연장해 약 4만 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유통 개선을 위해선 개인 간 직거래를 늘려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농·수협과 대형 소비처 등 유통업체를 통한 계통 출하·판매를 유도해 출하량과 가격 조절에 나선다.

또 수도권 등 대도시 인근에 소비지거점물류센터(FDC)를 구축해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남도장터와 시군 쇼핑몰, 신안군 농·수협 온라인 판매처 등을 통한 연중 사전 예약·판매로 소비자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정부에는 천일염 수매 확대와 매점매석 품목 지정, 친환경 천일염 생산자 직불금 지급 방안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천일염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천일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7월 이후 품질 좋은 햇소금이 본격 출하되면 소비자가 구매할 물량은 충분하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적정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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