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아파트 분양 성공에 광주 고분양가 이어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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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가 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광주에서 '평당 3천만원대' 고분양가 아파트가 청약에 성공하면서 향후 고분양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채 회복되지도 않았는데도 고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청약에 성공하면서광주에서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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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만원대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도 청약 흥행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인지가 최종 분양 성공의 관건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 성공으로 향후 고분양가 아파트 속속 등장 '우려'
부동산 경기가 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광주에서 '평당 3천만원대' 고분양가 아파트가 청약에 성공하면서 향후 고분양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분양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아파트 청약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옛 호남대 캠퍼스 부지에 짓는 상무센트럴자이는 광주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인 평당 3천만원대에 분양에 들어가면서 과연 분양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438세대로 가장 많은 세대를 분양하는 이른바 '국민평형'인 84㎡A~D형(32평)의 분양가가 8억 9900만 원에서 9억 2900만 원선으로 책정됐고, 옵션 가격을 더하면 10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광주의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지향하면서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광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 성공 여부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청약에 들어간 결과 1순위 청약에서만 704세대 공급에 7893명이 접수해 평균 1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에 성공했다.
상무센트럴자이보다는 분양가가 낮지만 평당 2200만원 수준으로 고분양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도 보란듯이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9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광주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50만 8000원(평당 1817만 6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전국 평균 분양가가 11.7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광주가 2배 가량 더 올랐다.
물론 상무센트럴자이나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와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의 최종적인 분양 성공 여부는 실계약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분양가로 청약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도 분양에 성공하면서 이들 고분양가 아파트들의 실계약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 광주에서 상무센트럴자이와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광주에서 분양에 들어갈 아파트들이 고분양가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상무센트럴자이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이 과연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할지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채 회복되지도 않았는데도 고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청약에 성공하면서
광주에서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도 아닌 광주에서 30평대 아파트가 7~8억원대에 분양되면서 아파트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상실감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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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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