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총학 "존경할 총장 모시도록 이사회가 양심적 결정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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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충청대 학생들이 22일 열린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에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총장을 모시도록 이사회가 양심적이고 바른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16일 '충청대학교 이사회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는 제목의 서면 질문서를 충청학원에 보냈지만, 이사회로부터 답변서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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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총장 선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충청대 학생들이 22일 열린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에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총장을 모시도록 이사회가 양심적이고 바른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사회는 이날 2024학년도 입학정원 조정 승인안, 학교법인 충청학원 정관 변경안,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에 대한 압류금액 변제 승인안 등 4건 심의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16일 '충청대학교 이사회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는 제목의 서면 질문서를 충청학원에 보냈지만, 이사회로부터 답변서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서면질의에서 △내부 구성원이 요청하는 소통을 통한 총장 임용이 되지 않았다. 적법한 절차라는 증빙은 무엇인가 △송승호 총장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근거는 무엇인가 △대학이 어려운데도 이사장 연봉 2억+관사, 총장 연봉 1억8000+관사를 책정한 것은 이 시대에 적절한 교육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는가 △출근도 하지 않는 이사장과 총장에 대한 임금 지불은 적절한 것인가 △교내 구성원들의 요청에 대한 이사회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등 모두 7가지 질문을 했다.
하지만, 학교법인 충청학원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대학 총학생회는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진행한 서명운동 서명부를 이사회에 전달해 달라며 법인사무국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현재 서명에는 전체 학생 2790명 중 19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은 이번 주까지 계속 진행한다.
충청대 비상대책위원회 이윤호 위원장은 "법인이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책임 있는 사람들은 비겁하게 뒤에 숨어 있다"며 "법인재산 37억원이 압류됐지만, 그 압류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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