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해고'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근로자들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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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전원 해고를 통보받은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 근로자들이 22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고려시멘트 노동조합은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가 내달 11일 자로 광주공장 근로자 77명을 전원 해고한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고려시멘트는 해고 통보 시점으로 명시한 내달 11일 장성공장을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13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장성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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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전원 해고를 통보받은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 근로자들이 22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고려시멘트 노동조합은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가 내달 11일 자로 광주공장 근로자 77명을 전원 해고한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 방침을 처음 통보했을 때는 대상자가 65명이었지만 이후 77명 전원으로 번복했다"며 "사측이 제시한 9개월 급여분의 희망퇴직 위로금 또한 사회통념에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고려시멘트가 장성군과 2019년 2월에 장성공장 부지 개발모델 구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을 때 개발계획을 확정한 시점으로부터 최소 10년간 근로자 고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회사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시멘트는 해고 통보 시점으로 명시한 내달 11일 장성공장을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13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장성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사측은 노조 파업과 경영악화 등을 장성공장 조기 폐쇄 사유로 밝혔다.
고려시멘트와 함께 장성공장 부지 개발 방안을 모색해온 전남 장성군은 조기 폐쇄 결정에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장성공장 부지 개발 논의는 고려시멘트와 장성군이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 연구용역을 통해 주거·상업·관광휴양 복합형으로 한다는 기본 방향만 나온 상황이다.
고려시멘트는 37만2천624㎡에 달하는 부지와 광업권 등 장성공장의 자산가치를 1천500억원대로 평가한다.
장성공장 폐쇄 이후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사유재산인 만큼 그 주체는 고려시멘트 또는 자산 인수자가 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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