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국토부가 '금정역 남북 역사 통합개발 가능' 통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의 '시의회 막말 논란'을 불러온 금정역 남·북역사 개발방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두 역사 통합연결개발이 가능하다고 시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국토부가 전날 공문을 통해 "시가 건의한 금정역 통합연결 요청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부 및 북부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알리며, 세부 일정 등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의 '시의회 막말 논란'을 불러온 금정역 남·북역사 개발방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두 역사 통합연결개발이 가능하다고 시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국토부가 전날 공문을 통해 "시가 건의한 금정역 통합연결 요청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부 및 북부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알리며, 세부 일정 등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달 31일 국토부에 "금정역 남부역사와 북부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회신이다.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 두 건물이 약 7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이처럼 남북으로 분리된 역사로 인해 이동 동선이 단절돼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는 노후 역사 개량사업의 하나로 낡은 남부역사를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며, 북부역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하은호 시장은 2022년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금정역 복합개발(금정역 남·북역사 통합연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올해 3월 26일 시를 방문한 원 장관에게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후 군포시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4차례 회의를 열어 금정역 통합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군포시의회가 지난 20일 제268회 정례회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6명이 발의한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촉구 결의안'을 국민의힘 의원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채택하면서 하 시장과 시의회가 대립했다.
이 결의안은 금정역사 분리 개발 중단 및 통합역사 개발 추진, 중단된 금정역 환승체계 개선 및 종합개발계획 기본구상 용역 재개, 대처가 미흡했던 시장의 사과 등을 주문했다.
하 시장은 결의안이 채택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오래전부터 금정역 통합역사 추진을 위해 노력했는데, 일방적인 내용의 결의안을 내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자 시장 흠집 내기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또 이날 시의회에서 하 시장은 정회가 선포되자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지X하네"라는 막말을 한 뒤 회의장을 나가 시의회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시장은 하루 뒤인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에 속이 상해서 거친 표현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다시는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시의회와 시민에게 사과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금정역 통합연결 개발을 사실상 승인한 만큼 두 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통합 개발된 금정역은 산본천 복원, 현 정부의 공약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종합)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부산경찰청 브리핑까지 한 보험사기 사건, 법원서 무죄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