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경제연구소, 'ABC 발전과 비전' 세미나 개최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3. 6.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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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글로벌 명품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안도걸 경제연구소, 개소 기념으로 22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의 미래먹거리, ABC 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정책세미나 개최. 안도걸 경제연구소 제공


'광주의 먹고 사는 경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싱크탱크'로 기대받는 안도걸 경제연구소는 개소 기념으로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 ABC 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이 인공지능산업분야(Ai)에 대해, 김형석 전남대 의생명연구원장이 바이오생명산업분야(Bio)에 대해, 박종찬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가 문화산업분야(Culture)에 대해 각각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안도걸 이사장과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이건호 조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정헌기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주형환 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정책토론회를 마련한 안도걸 이사장은 "광주의 미래먹거리로 인공지능산업(AI), 바이오생명산업(BIO), 고품격 문화관광산업(CULTURE) 등 A, B, C 산업을 제안한다"며 "이 세가지 산업을 광주만의 독특한 비전과 창의와 감성으로 일궈내어 '명품 경제·문화 중심 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이사장은 광주 발전의 과제로 우선 광주를 AI(인공지능)산업이 융성하는 'AI 밸리'로 육성하는 방안을 꼽았다. 그는 "광주는 문재인 정부 때 대표 지역균형발전프로젝트로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을 선택했고 그 결과 오는 10월이면 우리나라 최초로 고성능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가 개설된다"며 "벌써 많은 AI 기업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에서 새로 창업하고 특히 수도권에서 70개가 넘는 업체들이 이전해오는 보기 드문 '지방 역류 현상'이 일어나는 희망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집적단지 2단계 사업 국가 프로젝트 편입, 데이터센터 확장, AI 전문인력 양성, 앵커기업으로 AI분야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 광주를 AI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넘쳐 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쏟아지는 '인공지능(AI) 벨리(한국판 실리콘 벨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안 이사장의 핵심 전략이다.

이어 광주를 '바이오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것이다. 안 이사장은 "광주 동구와 인근 화순읍에는 전남대병원(광주본원, 화순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등 4개 대형 종합병원과 화순군의 백신산업특구가 자리잡고 있다"며 "막대한 의료정보 빅데이타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신약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져 혁신형 제약벤처들의 창업이 줄을 잇고 고급 일자리를 찾아 우수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광주 동구와 화순을 묶어 '바이오 융합벨트'로 지정해 체계적인 재정·행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광주 지원동과 화순읍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와 함께 광주를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도심을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콘텐츠 창작공간, 고품격 레저공간이 융합된 '프랑스 생젤리제거리' 등 글로벌 명소와 같은 복합문화관광타운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시아문화전당을 문화발전소로 풀가동시키고 전당의 운영 방식을 시민·예술인 주도로 바꿔야 한다는 안 이사장은 문화·역사 컨텐츠를 무등산·광주천 등 생태자원과 결합시키고 외국인 의료관광과 연계시켜 '감동과 힐링이 제공되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도걸 이사장은 "이렇게 ABC산업이 활성화되면 광주는 스타트업 기업이 찾아 드는 기회의 도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활력의 도시,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찾아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매력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비전을 현실화하는 노력과 광주 시민의 공감대 아래에 발전 비전을 구체화하고 짜임새 있는 실행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도걸 이사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장, 예산실장, 재정차관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민간기업 부문에서 넓고 깊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이사장은 이같은 경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연구소를 설립,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대한민국과 광주의 경제를 도약시킬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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