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명 대피' 해운대 호텔 화재 합동감식…지하 6층서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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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호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소방이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재홍 부산소방 방호조사과 주임은 "불은 지하 6층에서 시작됐고 연기가 상승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지하 6층에는 매트리스 등 물건이 다량 적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건물 지하에는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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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호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소방이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불이 난 건물의 지하를 위주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이재홍 부산소방 방호조사과 주임은 "불은 지하 6층에서 시작됐고 연기가 상승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지하 6층에는 매트리스 등 물건이 다량 적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건물 지하에는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당시 작동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화재 시 자동으로 감지기가 작동하면 수신반에 긴급 상황을 알리는 기기다.
해당 건물의 경우 지하에서 불이 나면 지하층에만 화재 경보기가 울리는 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경보기가 울렸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소방은 전했다.
다만 인화성 물질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은 지난 20일 오전 9시33분께 지하 6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고층까지 올라갔고 투숙객 등 170여명이 헬기와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51대와 면적 1500㎡를 태워 소방서 추산 9억9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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