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오만 두쿰 그린수소 생산 사업개발권 확보

포스코홀딩스 등과 참여…수전해 설비 건설 연간 수소 22만t 생산

오만 두쿰 그린수소 생산 독점 사업개발 협약 모습./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동서발전,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프랑스 ENGIE, 태국 PTTEP와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만 두쿰 그린수소 생산 독점 사업개발 및 생산권 입찰에 참여해 사업개발권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다국적 컨소시엄은 지난 21일 오만을 방문해 살림 빈 나세르 알 아루피 오만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업개발 협약서에 서명했다.

오만 두쿰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는 두쿰 경제자유특구 인근 340㎢에 5GW 규모의 재생발전설비와 2GW 규모의 수전해 설비, 그린 암모니아 합성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전해 설비를 통해 연간 22만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한 후 해상 운송이 용이하게 암모니아 합성 공장에서 그린수소를 활용, 연 120만t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사업기간은 47년이며 2027년 착공해 2030년부터 그린수소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수소·암모니아 수요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로 기업의 에너지 전환 및 미래 성장 동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남부발전은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해 삼척빛드림본부 혼소 등 청정 무탄소 발전용 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은 "현재 국책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아시아 최대 12.5㎿ 제주 수전해 실증사업의 건설·운영 노하우를 오만 두쿰 그린수소 생산·도입 사업에 접목해 사업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