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지식재산 분야 협력 확대

대전=허재구 기자 2023. 6.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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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이 확대한다.

특허청은 22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식재산청과 양자회의를 갖고 지식재산권 보호, 지식재산 분야 경험과 노하우 공유, 심사역량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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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양국 특허청장 양자회의 개최… 포괄협력 MOU에 이어 PPH 연장도 합의
이인실 특허청장(사진 왼쪽)과 딘 후 피 베트남 지식재산청장이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 및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연장문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이 확대한다.

특허청은 22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식재산청과 양자회의를 갖고 지식재산권 보호, 지식재산 분야 경험과 노하우 공유, 심사역량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특허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심사를 위한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연장문서에도 서명했다. 'PPH'는 2개 이상 국가에 출원된 발명에 대해 제1국에서 특허 가능하다고 판정되면 제2국에서 이를 활용,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다.

이번 MOU에는 지난해 발효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지식재산권 관련 조항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양국의 협력 등 최신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내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특허·상표·산업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RCEP 조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9년부터 시행된 PPH를 2년간 연장,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양국 기업이 신속하고 높은 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상표전문가회의를 재개하는 것도 합의했다. 앞으로 양 청 간 상표분야 제도개선사항, 심사실무의 경험과 노하우 등의 공유가 가능해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상표권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상대국 중 하나로 우리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지만 최근 상표권 침해와 상표무단선점 등으로 현지에서 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양자회의를 통해 양 청이 지식재산의 신속하고 정확한 등록,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베트남 현지에서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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