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단체 "국방부 전자파 측정 결과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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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에 있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완료되자 사드 반대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7개 사드반대 단체는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기지는 전략환경영향 평가 대상이지만 정부가 부지 쪼개기를 통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후 일반환경영양평가를 진행했고, 평가위원회에 주민대표 참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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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성주군에 있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완료되자 사드 반대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7개 사드반대 단체는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기지는 전략환경영향 평가 대상이지만 정부가 부지 쪼개기를 통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후 일반환경영양평가를 진행했고, 평가위원회에 주민대표 참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자파 측정 결과 최대 측정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2%라고 하는데 미 연방항공청은 '사드레이드가 일반적인 탐색·감시모드일 때 부작용의 결과를 초래하지 않지만 추적·측정모드에서는 노출 기간이 커진다'고 밝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전자파 측정은 전자레인지 코드만 꽂고 한 것과 다름없어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이 전자파에 대한 문제 제기를 '괴담'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사드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하는데 우리의 저항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날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환경평가 내용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됐던 전자파에 대해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 기준의 0.189%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따라 2017년 임시 배치 후 6년 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종료돼 사드 기지 내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부터 보급물자, 병력, 장비 등을 지상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17년 1차 부지 공여 이후 지연됐던 40만㎡의 2차 부지 공여를 지난해 9월 완료해 기지운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는 성주기지 주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관계부처가 협의한 24개 주민지원사업안을 올해 4월 마련했다.
정부는 내년에 사업이 착수되도록 법령 개정, 예산 편성 등의 조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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