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샤 식당서 가스폭발로 38명 사상…시진핑 “부상자 치료·사고 원인 규명” 지시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 싱칭(興慶)구의 한 고깃집에서 지난 21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 1시간 전쯤 해당 식당 종업원들은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밸브가 고장나 가스가 새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종업원들이 밸브를 교체하는 도중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으나 식당 측이 가스 누출을 인지했음에도 손님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영업을 지속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직접 ‘중요 지시’를 내려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 위로에 전력으로 임하고 최대한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중국 비상관리부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관련 부처가 총동원돼 현장에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하고 부상자 치료와 사고 수습 등을 지휘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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