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지식산업센터 분양 사기 의혹 피해자 100여명…경찰 수사 속도

최성국 기자 2023. 6.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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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지식산업센터 분양 사기 의혹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100여명이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수사를 통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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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피해액 180억 추산…건설사 대표 입건
'주거 용도 입주 가능' 홍보에 사기 고의성 쟁점
전남경찰청 전경./뉴스1 ⓒ News1

(나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나주 지식산업센터 분양 사기 의혹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건설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막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나주 분양사기 의혹과 관련, 건설사 대표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고의적인 홍보에 분양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해 8월쯤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다.

피해자들은 '전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 건설사 측이 해당 건물에 기숙사 용도 또는 주거지 용도로 사용·입주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고소했다.

건설사 측은 '분양자들이 해당 건물의 용도가 지식산업센터임을 알고 계약했기 때문에 사기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건설사 측의 사기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100여명, 피해 금액은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1채에서 많게는 8채의 건물을 분양 받아 중도금까지 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들은 1채당 8000만~9000만원 상당의 중도금을 냈으나 일반 주거용으로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100여명이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수사를 통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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