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北-中-러 겨냥 ‘사이버범죄 대응 전담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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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국(NSD) 산하에 북한 가상화폐 해킹 탈취 같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매튜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 시간) 후버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미국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지목하고 "NSD에 새로운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를 둬서 대응 규모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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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국(NSD) 산하에 북한 가상화폐 해킹 탈취 같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핵·미사일 개발 자금 절반 이상을 가상화폐 해킹 등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자금줄을 더욱 강도 높게 조이겠다는 것이다.
매튜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 시간) 후버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미국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지목하고 “NSD에 새로운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를 둬서 대응 규모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는 “연방수사국(FBI)이나 정보기관이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는 즉시 신속하게 행동하며 (해킹 조직을) 파괴하고 조사하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신설된 법무부 NSD는 테러 대응과 방첩, 첩보 부서를 두고 있다. 여기에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범죄국에 국가가상화폐단속국(NCET)을 창설해 한국계 최은영 검사를 초대 국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법무부는 NCET 역시 신설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와 함께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슨 차관보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력을 훔치기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1억달러(약 1290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미사일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추적 능력 및 압류 집행 방법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동결과 제재 등을 활용해 북한이 불법 수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그 결과 탈취한 가상화폐 중) 상당 규모가 블록체인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미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8년부터 5년간 4조 원 규모 가상화폐를 해킹해서 탈취했다고 추산했다. 미 법무부는 올 4월 북한 가상화폐 세탁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 국적 심현섭 등 4명을 기소한 바 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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