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성장" 전국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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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짜 핸드볼 선수.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할게요."
전국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가 22일 본격 출범했다.
5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오른 이번 리그에는 전국 9개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이 출전해 경쟁과 화합을 다지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에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이내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2023 발달장애인핸드볼 리그' 첫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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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팀 참가…A·B·C그룹 나눠 21게임 치르며 기량 겨뤄
"우리는 진짜 핸드볼 선수.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할게요."
전국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가 22일 본격 출범했다.
5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오른 이번 리그에는 전국 9개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이 출전해 경쟁과 화합을 다지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에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청주시 사직동 올림픽국민생활관.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은 핸드볼 선수들과 가족들이 한껏 들뜬 표정으로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이내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2023 발달장애인핸드볼 리그' 첫 경기가 펼쳐졌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함성 소리였지만, 선수들은 긴장한 기색 없이 사뭇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골을 넣으면 함성소리는 더욱 커졌다. 실수를 연발해도 응원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이번 리그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발달장애인 핸드볼 구단을 모집한 결실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연고의 핸드볼 구단인 'SK호크스'와 별도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에서 '챌린저스'라는 발달장애인들의 팀을 새롭게 꾸렸다.
이어 스포츠를 통한 대인관계나 사회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동아리에 그치지 않고 전국 시범경기, 스페셜올림픽 등에 참가하며 꿈을 키워갔다.
리그 출범이라는 노력의 결실인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다부지다.
행복모아 챌린져스 김생수(27) 선수는 "발달장애인팀을 대상으로 한 리그가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뜻깊고 자부심도 느낀다"며 "리그를 함께 치르는 팀들이 좋은 경쟁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팬이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그는 '모두 함께 성장하는 핸드볼, 행복의 미래를 여는 핸드볼'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9일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다.
SK하이닉스와 대한핸드볼협회, 청주시, 서원대학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주최한다.
리그에는 행복모아를 비롯해 원더풀, 갓핸드 등 전국 9개 팀이 참가해 모두 21경기를 치른다.
선수단 실력 차이를 고려해 A·B·C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며 1·2위는 물론 모든 팀에게 메달이 주어진다.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 출범은 발달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이 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라는 벽과 편견을 깨고 도전을 이어가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열정에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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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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