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비노조 "급식실 조리사 1명당 식수인원 75명으로"(종합)

김재광 기자 2023. 6.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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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22일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을 1인당 식수 인원 75명으로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은 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1인당 식수 인원 133명으로 노동강도가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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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식수인원 133명당 조리사 1명 "노동강도 너무 높아"
교육청 "5년 미만 종사자도 폐암 검진…환기시설도 개선"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 소속 회원 10여 명이 22일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3.06.22.kipoi@newsis.com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22일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을 1인당 식수 인원 75명으로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은 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1인당 식수 인원 133명으로 노동강도가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2022년 국회 토론회에서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1인당 적정 식수인원은 75명으로 논의된 바 있고, 모 교육청은 300명의 조리실무사 신규 배정을 추진하며 노동강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배치기준을 낮추고 적정인원을 충원하라"고 강조했다.

노조가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와 인력충원을 요구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학교 급식 종사자 12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데 기인한다.

충북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급식종사자 1698명(검진대상 177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암 의심(4명), 폐암 매우 의심(8명) 판정이 나왔다. 432명은 양성 결절, 31명은 경계성 결절 소견을 받았다. 1223명은 '이상 없음' 판정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23일까지 급식종사자 중 경력 5년,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청주하나병원, 충주의료원에서 흉부 CT촬영 등 건강 검진을 했다.

도교육청은 폐암 의심 판정 12명과 양성 결절, 경계성 결절 소견이 나온 463명의 추가 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폐암 확진 시 약제료·간병비·의료기구 사용 비용 등을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에 청구할 수 있게 돕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난해 검진 이상소견자, 근무 경력 5년 미만 학교(기관) 급식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종사자들이 학교 현장에서 건강을 지키며,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전기식 인덕션 기구를 지속해서 보급하고, 적정 환기시설을 2025년까지 설치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는 단양 중학교, 청주 초등학교, 음성 유치원 전 현직 급식종사자 3명이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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