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호텔화재 합동감식…지하 6층 발화 원인 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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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과 경찰이 22일 국과수와 함께 이틀 전 불이 났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대형 호텔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발화 지점은 호텔 지하 6층에 매트리스 등이 쌓여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화재 경보가 제대로 울렸는지, 이후 관계자가 안내방송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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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손형주 기자 = 소방 당국과 경찰이 22일 국과수와 함께 이틀 전 불이 났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대형 호텔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발화 지점은 호텔 지하 6층에 매트리스 등이 쌓여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합동 감식팀은 발화 지점 조사와 함께 화재 경보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특정한 층에만 경보가 울리는 '우선 경보' 방식이 적용돼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는 화재 경보가 호텔의 모든 층에서 동시에 울리면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이번 화재처럼 지하에서 지상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는 상황에서는 건물 전체에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더라도 호텔 관계자가 안내방송을 할 필요는 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화재 경보가 제대로 울렸는지, 이후 관계자가 안내방송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해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봤고, 소방관 3명이 다쳤다.
투숙객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부분 피해가 경미해 부상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소방서 추산 피해액은 10억원으로 집계됐다.
pitbull@yna.co.kr,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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