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 아이돌 멤버, 동성 미성년자 성관계 영상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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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예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 국민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의 멤버가 동성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야오러가 그룹 비륜해 멤버 옌야룬(炎亞綸·염아륜)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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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예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 국민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의 멤버가 동성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야오러가 그룹 비륜해 멤버 옌야룬(炎亞綸·염아륜)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옌야룬이 직접 등장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야오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성년자였던 16세 때 옌야룬과 교제했고,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며 "해당 영상이 유출돼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대화 기록을 증거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야오러는 자신의 고통 속에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야오러는 이어 "옌야룬이 3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후 헤어졌지만, 그 후 옌야룬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면서 그를 성폭행, 불법 촬영 유출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옌야룬은 성명을 통해 "나쁜 행동을 했다"며 "일탈의 감정을 가진 나쁜 사람이었다. 야오러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면서 폭로 내용이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영상 유출은 의도한 게 아니었다"며 "휴대전화를 수리하면서 유출된 거 같다"고 추측했다.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의 멤버이자 유명 배우로 한국에서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팬미팅도 진행하는 등 국내에도 '중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2018년 3명의 남자들과 동시에 교제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옌야룬은 사생활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사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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