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땀에 젖어 주저앉은 소방관 '감동'

양재영 2023. 6.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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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호텔 화재 현장에서 포착된 한 장의 사진이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습니다.

떨군 고개와 벽을 짚은 양손에서 소방대원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해운대구 호텔 화재 현장 속 영웅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30층 고층 호텔 지하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0일이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불길이 시작됐지만 대피 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사이 지하층에서 올라온 연기는 삽시간에 계단을 타고 30층까지 퍼졌는데요.

호텔에는 피난층까지 없었던 상황!

휴가를 즐기러 온 투숙객 170여 명은 대피하지 못한 채 일순간 연기에 갇혀버렸습니다.

자욱하게 내려앉은 연기 속에서 탈출구를 찾아 헤매던 투숙객들은, 복잡한 호텔 구조 탓에 길을 잃고 헤매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투숙객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위기의 그 순간!

투숙객들에게 소방대원이 다가왔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 구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초기 진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170여 명이 모두 대피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구조된 투숙객들은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대피 안내와 화재진압 덕분에 큰 부상자가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대피한 투숙객의 눈에 들어온 한 장면!

화재 현장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 무릎을 꿇고 호흡을 고르고 있는 소방대원의 모습입니다.

소방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피에 성공한 투숙객 김 씨는, 고단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소방대원의 모습에 조심히 카메라를 들었는데요.

이날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을 마친 뒤 검게 그을린 무거운 작업복을 잠시 벗은 채 바닥에 주저앉아 빵 한 조각과 물로 헛헛함을 채워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또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3명은 손등에 화상을 입어 최종 부상자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투숙객 부상자는 0명이었지만, 그들을 구하기 위해 연기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던 소방대원 중에선 부상자가 나온 것입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설임 없이 인명구조에 나섰던 300명의 소방대원!

땀에 젖은 영웅들의 모습은, 또 한 걸음 우리 사회를 안전한 미래로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소방대원 #해운대_호텔_화재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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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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