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역 의료 포화, 진주의료원으로 부활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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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이 강제 폐업된 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져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불리며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이 진주의료원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경남도의회에 나왔다.
국민의힘 조현신(진주3) 도의원은 22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진주병원이 '진주의료원으로의 부활'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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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개원 예정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진주의료원 전철밟나" 우려
특성화 병원 설립·직영 운영 반대 등 주장
진주의료원이 강제 폐업된 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져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불리며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이 진주의료원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경남도의회에 나왔다.
국민의힘 조현신(진주3) 도의원은 22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진주병원이 '진주의료원으로의 부활'을 경계했다.
조 의원은 "폐업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부활'이라고 한다. 잃어버린 10년을 찾는다고 한다. 벌써 진주의료원이라고 부르는 진주병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말문을 꺼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은 왜 폐쇄됐나. 의료 공급 과잉, 적자 누적, 비효율적 경영, 그 대표 명사가 진주의료원"이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상실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이나 의료보험 수가가 같아 굳이 공공의료원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고, 진주에 종합병원만 7개가 있는데 정촌까지 갈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라며 "진주병원이 개원하는 2027년은 수도권 대학병원의 분원이 앞다퉈 설립돼 지방 의료인력이 대거 유출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만큼 진주병원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조 의원은 또, 서부경남인 진주권역(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이 '의료 공백지역'이 아닌 '의료 포화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주병원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진주권역을 의료공백지역으로 구분했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며 "진주권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진주는 관내 병원 이용률이 83%에 달해 오히려 의료 포화 지역"이라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은 진주병원은 치매 등 노인성질환이나 소아·청소년 전문 등 '특성화병원'으로 가야만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주의료원 전철을 밟지 않도록 백화점식 진료과목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 의료기관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직영 운영은 절대 안 된다. 직영은 진주의료원 전철을 밟으라고 병원을 내어주는 꼴이나 마찬가지다"며 "진주병원 설립은 진주의료원의 부활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으로 공공성을 담보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논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인 진주병원은 계획대로 진행하면 2025년 착공에 들어가 300개 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내과·순환기내과·소화기내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등 18개 과를 우선 개설하고, 시니어의료센터 등 8개 전문센터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경남 공공의료 확충은 이전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도정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과제이자 박완수 지사의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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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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