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주시장 개척 나서…섬유·방산 등 분야 교류도 확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북도 방문단이 호주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문단은 첫날인 22일 호주 시드니에 진출한 지역기업인 GS월드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신규 협력과제 발굴과 해외인턴 상호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GS월드(대표이사 서정배)는 경북 청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지붕재 기술·디자인, 설치·시공 분야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정배 대표이사는 그동안 경북의 청년인력을 해외인턴으로 적극 고용해왔으며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하고 있다.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사무총장도 맡아 경북의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단은 이어 호주양모수출센터(AWEX)를 찾았다.

이 곳은 1993년 설립된 이후 호주에서 생산된 양모의 국내외 판매와 수출 지원을 전담하며 정부의 간섭 없이 자율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

마크 그레이브 대표는 "패션, 섬유 및 의류 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호교류 의사를 경북도에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에는 경산의 정밀주조품 생산업체인 현우정밀(대표이사 배영일)의 호주 현지 거래처인 W&E플랫 본사를 방문해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음 교류확대와 인적교류 협력, 특히 경북의 방산 수출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W&E플랫은 1980년 설립돼 호주 국방부가 승인한 방산업체로 군용 차량 및 해군 함정용 무기 마운트 설계, 제조, 설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40여 개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독일, 미국, 브라질 등의 무기업체의 호주 유통업체로 성장해 왔다.

한국 협력사인 현우정밀은 현재 총기류, 미사일부품, 장갑차 마운트, 선박부품 등 정밀주조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루마니아, 중동, 호주 등 여러 국가로 수출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박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드니 무역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경북 기업들의 수출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방산 수출은 2022년 기준 3억 달러로 전국 2위"라며 "구미 방산클러스터를 비롯해 도내의 작지만 강한 방산기업 발굴과 육성으로 방산이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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