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크라 병사들, 베를린서 본국 복귀 위해 치료 '고군분투'

이유진 기자 2023. 6.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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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부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장기간 힘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베를린 등에서 고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독일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외상 치료 전문 베를린 병원 부대의 약 50명을 포함해 800명의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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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최전선에선] 독일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
우크라이나 복귀 위해 '긴 여정'의 치료…환자 심리치료도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장기간 힘쓰고 있는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쟁에서 부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장기간 힘쓰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의료 지원으로 병사들은 곳곳의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팔을 절단하는 등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베를린 등에서 고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동부 하르키우 출신인 광부 비탈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 날부터 전장에 투입돼 러시아에 맞서 싸웠다. 그러다 부상해 전장에서 1600㎞ 정도 떨어진 독일 베를린의 차리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전장에서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아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치료를 위해 베를린에 도착했던 그는 10번의 수술을 이겨냈고 다행히 다리는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 탓에 팔은 결국 절단해야만 했고 인공 팔을 장착했다고 했다.

비탈리의 사례처럼 전장에서 부상한 수천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유럽연합(EU) 국가들 전역에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특히 독일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외상 치료 전문 베를린 병원 부대의 약 50명을 포함해 800명의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병사들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부상자들의 회복 과정 역시 매우 길게 봐야 할 전망이다.

3~6개월에 걸쳐 치료를 받는다는 부상자들은 가족과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탈리는 가끔 휠체어의 도움으로 그의 방을 떠나 동포 올레와 수다를 떤다고 털어놨다.

비탈리는 같은 병원에 자신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올레 역시 연초에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 오른쪽 엉덩이에 큰 상처를 입어 입원하게 됐다고도 했다.

올레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처가 심각하게 감염돼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의료 당국은 병사들을 감염시키는 ‘저항성 박테리아’가 치료하기 특히 어렵고, 의료진들엔 상당한 도전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치료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환자들의 심리적 치료 역시 어려운 도전이라고 부연했다.

치료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생각하는 것은 오직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라면서, 비탈리 역시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이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돌아가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선 전쟁이 시작된 이후 18~60세 남성들에게 전시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전쟁에서 부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의료 지원으로 곳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외상외과 과장 스벤 메르디안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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