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85세 '충정아파트', 28층 재건축 확정

정영희 기자 2023. 6. 22.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 중심부를 지켜온 서대문구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충정아파트 부지를 포함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192가구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한국 근대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충정아파트는 공개공지를 활용해 흔적을 남겨둘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서울시는 전일 전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1938년 준공해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꼽히는 충정아파트를 포함하고 있는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의 마포로 5구역 제2지구에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철거를 결정한 서울시 충정아파트./사진=뉴시스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 중심부를 지켜온 서대문구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충정아파트 부지를 포함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192가구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한국 근대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충정아파트는 공개공지를 활용해 흔적을 남겨둘 방침이다.

22일 서울시는 전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이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 기능 회복과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대상지가 속한 마포로5구역은 중구 중림동·순화동 일대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합동 일대다. 현재 총 14개의 사업시행지구로 지정됐다. 충정로3가에 속한 14개 지구 중 8개 지구는 사업이 완료됐거나 현재 시행 중이며 2지구는 미시행 지구로 남아 있었다.

이번 5-2지구 정비계획에는 충정로 역세권 일대 주거 공급과 충정로변 가로 활성화 유도,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 계획 등이 포함됐다. 연면적 약 4만2000㎡,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다.

지면과 접하는 지상 2층부터 지하 1층의 3개 층에 도심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가로활성화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정신건강센터, 자활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4층에는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지상 5층~지상 28층에는 공동주택 19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원활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정로 변과 이면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로 1938년 준공됐다. 올해 기준 지어진 지 85년이 됐다. 당초 4층 건물이었으나 1961년 불법 증축으로 한 층을 더 올리며 현재는 5층이다. 1979년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됐으나 불법 증축한 5층에 사는 이들과 4층 이하에 사는 가구원들 간 갈등 봉합이 어려운 등의 사유로 장기간 논의만 이어지다 흐지부지됐다.

2019년 지역 유산 보호의 명목 하에 보존이 검토됐으나 건물 안전 문제로 지난해 6월 철거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공동체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중정이나 가족형주호 등 보존의 의미가 크다고 보고, 공개공지 내 기록보존방식으로 3D스캐닝 등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활용해 충정아파트의 가치를 담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마포로5구역 제2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와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