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동일노동 동일임금’ 속내, 하향 평준화 시도 아니길”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6.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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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추진에 대해 "정규직 임금을 비정규직에 맞춰서 끌어내리자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동일가치 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이 최근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향평준화 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런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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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노동인데도 불이익 주는 건 이중 차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추진에 대해 "정규직 임금을 비정규직에 맞춰서 끌어내리자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동일가치 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이 최근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향평준화 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런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일을 똑같은 시간에 하고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또는 다른 불합리한 이유로 대우에 차별받는다는 것은 사실 매우 비상식적일 뿐 아니라 옳지 못한 일"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보더라도 그게 사회 통합의 저해 요소가 되고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된다. 노동 의욕을 손상해서 생산성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거듭 "똑같은 노동을 하는데도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즉 사회적 약자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그야말로 이중 차별"이라며 "오히려 저는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안정성이 확보 못 된 사람에 대한 추가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공동체로서 통합의 길을 가야 하고 또 길게 보면 노동 의욕을 고취한다는 측면에서도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 임금이 주어지는 상식을 회복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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