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폐쇄 수순…77명 해고 위기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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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의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이 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노조원들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노동조합원 50여명은 22일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자로 전원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 77명에게 고용승계를 약속하거나 퇴직위로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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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0년 역사의 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이 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노조원들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노동조합원 50여명은 22일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자로 전원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 77명에게 고용승계를 약속하거나 퇴직위로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려시멘트 사측은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고로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영암 대불산단에 설립하고 노후화한 장성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노사는 영암 신공장 증설을 계획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고용승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올해 3월15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2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고용승계 범위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정리해고일을 당초 5월31일에서 6월30일, 7월11일로 변경하다 지난 12일 장성공장 직원 77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노조 측은 "사측은 지난해 11월 목포공장 가동 인원으로 12명을 제외한 65명을 해고하겠다고 교섭 전에 통보했지만 지난 12일 77명 전원을 대상으로 해고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이 직장(공장) 폐쇄 예정 한 달 전 시점까지 해고통보서를 보내야 한다는 법 규정을 따른 것으로 보고 '7월11일 공장 폐쇄'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노조는 "2023년도 단체협약 갱신 체결을 위해 단체교섭을 준비했으나, 결렬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단체협약 35조에 따라 공장 이전에 따른 퇴직위로금 36개월분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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