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일 오염수 격돌…여 "소금에 삼중수소 없어" 야 "누가 책임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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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놓고 격돌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조 탓에 국민적 불안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소금을 못 먹으면 김치를 어떻게 먹냐며 소금 사재기부터 시작해서 경남 전통시장에선 일정 기간 동안 국내 수산물을 사면 최대 30%까지 상품권을 주는 행사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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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염수 방류 후 4~5년 뒤에 도착, 그땐 누가 책임지냐"
(서울=뉴스1) 김경민 신윤하 기자 = 여야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먹거리 안전성이 위협을 받는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야당의 공세에 정부·여당은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조 탓에 국민적 불안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소금을 못 먹으면 김치를 어떻게 먹냐며 소금 사재기부터 시작해서 경남 전통시장에선 일정 기간 동안 국내 수산물을 사면 최대 30%까지 상품권을 주는 행사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 열린 2차 수입식품방사능안전관리전문가자문회의에서 일반 국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소비자 측 인사를 제외한 것에 대해 "이 정도 되면 식약처는 국민 안전이 기준이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는 대통령의 마음, '윤심'이 기준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최혜영 민주당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나라 해양에 4~5년 뒤에 도착하는 게 과학적 내용'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우리가 오염수 안전 검증을 4~5년 뒤에 해야 하는데, 그때는 누가 책임질 것이며 만약 사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병든 국민만 남아있을 사항이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엄호에 나섰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2011년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방류하는 것보다 1000배 정도 높은 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들어갔다"면서도 "우리나라 바다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전후해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 자료에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부분들은 전문가들이 나와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전문가의 설명은) 알프스 필터 장치를 통하면 다핵종은 전부 다 제거되고 삼중수소만 남는데, 삼중수소는 햇빛이나 비에도 자연적으로 생기고 있어서 크게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금에 삼중수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를 괴담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방사능 부적합을 받은 국내산 수산물 없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도, 혹시라도 국민들 불안하지 않으시도록 계속 꼼꼼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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