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근대유산 중구 답동성당, 역사·문화·휴식 어우러진 명소로

강승훈 2023. 6.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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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에 건립된 인천 최초의 가톨릭 성당인 답동성당.

중구는 21일 현지 상부 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답동성당은 개항 등 근대역사의 발자취를 거닐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종교 탐방 명소"라며 "원도심 관광이 활발해지는 초석과 함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효과까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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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에 건립된 인천 최초의 가톨릭 성당인 답동성당. 답동 언덕에 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1897년 완공됐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붉은색 외관과 정면 3개의 종탑, 뾰족한 돔 같은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1981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87호로 지정됐다. 인천의 주요 민주화 성지로도 여겨진다. 2017년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표석이 세워졌다.

1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근대유산 답동성당 일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구는 21일 현지 상부 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구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가톨릭회관을 철거해 그간 시가지에서 보이지 않던 성당의 모습을 드러내 존재감은 부각시키고.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발길을 이끈다.

지하에 4개 층 21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광장 일원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 여정을 각종 청동 조형물로 표현한 ‘십자가의 길 14처’를 설치했다. 신포지하상가, 국제시장 등으로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둬 인근 상권을 한층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3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2월 착공해 지난달 말 공사를 마쳤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답동성당은 개항 등 근대역사의 발자취를 거닐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종교 탐방 명소”라며 “원도심 관광이 활발해지는 초석과 함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효과까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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