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횡령 혐의’ 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징역 6년 불복해 항소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50억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맥키스컴퍼니 전 대표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66)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은 부당하다며 지난 20일 법무법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과 함께 성과금을 배임 등 피해액으로 본 원심은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가 있다는 취지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항소하지 않은 상황이다.

A씨는 맥키스컴퍼니 대표를 지낸 뒤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맥키스컴퍼니 자회사인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총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재직 중 부사장을 통해 2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받고,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차용금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34억6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표이사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2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피해액 약 50억원 중 21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모두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6일 징역 6년을 선고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