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은 옛말" 광주 신규 소각장에 3∼4곳 신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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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규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에 3∼4곳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점을 감안해 신규 소각장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1000억원대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소각장 가동 후 처리시설 반입수수료의 20% 범위에서 주민지원기금도 조성해 각종 복리증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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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민 편익 1000억 포함 3240억 투입 2029년말 완공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규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에 3∼4곳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혐오시설로 인식돼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는 님비(NIMBY) 현상의 대표적 대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우리집 앞마당으로' 유치하려는 핌피(PIMFY)의 대상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점을 감안해 신규 소각장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입지 선정을 위해 개인과 단체, 5개 자치구 등을 대상으로 유치신청서를 받고 있다. 신청서 접수는 23일 오후 5시 마감된다.
현재까지 한 곳이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고, 또 다른 2∼3곳은 관련 서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준비 중인 곳은 5개 자치구가 아닌 개인 또는 단체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최종적으로는 지켜봐야겠지만, 3∼4곳이 소각장 유치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3240억 원을 들여 6만6000㎡ 대지에 소각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1일 처리량은 종량제 폐기물·음식물·재활용 잔재물·대형 폐기물 등 650t 규모다.
시는 여가공간을 함께 조성,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오염물질 최소화·에너지 활용 극대화 등을 통해 기피시설이 아닌 친화형시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1000억원대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소각장 가동 후 처리시설 반입수수료의 20% 범위에서 주민지원기금도 조성해 각종 복리증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기오염 최소화 방안으로 ▲최적 연소를 통한 다이옥신 억제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3~4단계 처리 ▲굴뚝원격감시체계(TMS)를 통한 오염물질 감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신규 소각장 위치는 주민대표와 의원,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타당성조사,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 신규 건립은 지역내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역점사업"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앞서 지난 3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소각장 설치문제와 관련해 "시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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