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부산 "민원 안전요원 배치에 막말한 구의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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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대응한 안전요원 배치에 대해 막말을 일삼는 강인규 중구의회 의원은 사퇴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는 22일 오전 중구청 앞에서 '구의원 발언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구의회에서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관공서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는 것은 주민들을 잠재적인 안전 위협자로 바라본다는 의미"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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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안전 담보할 최소한의 요구"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악성 민원에 대응한 안전요원 배치에 대해 막말을 일삼는 강인규 중구의회 의원은 사퇴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는 22일 오전 중구청 앞에서 '구의원 발언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창종 전국공노조 부위원장, 최성욱 전국공노조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중구청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부위원장은 "많은 공무원 노동자가 현장을 떠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이라며 "이것들을 없애기 위한 노력 끝에 민원처리법에 안전요원을 둘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위원장은 "그런데 강인규 구의원은 안전요원 배치와 관련해 막말을 일삼고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중구의회에서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관공서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는 것은 주민들을 잠재적인 안전 위협자로 바라본다는 의미"라고 한 바 있다.
조 부위원장은 "강 의원은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공무원들의 안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중구의회 의원직에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수석부본부장은 "폭행피해를 받은 공무원이 고충을 얘기했을 때 강 의원은 '주취자를 엉덩이 두드리면서 돌려보내라'라고 하는 등 몰상식한 발언을 했다"며 "공무원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무원 노동자의 인권이 결코 주민의 인권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다"며 "공무원 노동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오히려 공공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그 서비스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상생의 관계"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을 최일선에서 이행하고 있는 노동자가 공무원"이라며 "안전요원 배치는 공무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가장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참석자들이 강 의원의 얼굴이 그려진 플래카드에 '강인규탄'이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 이후 계고장을 들고 구청 앞까지 걸어가는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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