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집회' 건설노조 위원장 경찰 출석…"떳떳이 조사 임할 것"

조현기 기자 김예원 기자 2023. 6. 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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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 1박2일 불법집회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남대문경찰서는 당시 집회에서 소음을 유발했다는 등의 이유로 건설노조 간부 2명을 입건했고 중부경찰서는 민주노총 간부 2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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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표현의 자유…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 문제 없어"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이 2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3.6.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예원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 1박2일 불법집회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도 이날 오전 같은 혐의로 소환됐다.

장 위원장은 경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떳떳하게 경찰에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 활동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 발로 걸어서 출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합법적인 표현의 자유를 외쳤을 뿐"이라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을 하는게 잘못이냐"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6~17일 노조 탄압 중단과 고(故) 양회동씨 분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동안 두 사람에게 총 다섯 차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한편 경찰은 민주노총 집행부와 건설노조 집행부를 나눠 수사 중이다. 남대문경찰서는 당시 집회에서 소음을 유발했다는 등의 이유로 건설노조 간부 2명을 입건했고 중부경찰서는 민주노총 간부 27명을 입건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일대 세종대로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1박2일 집회로 인해 출근시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서울시청 일대에서 1총파업 집회를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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