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공립 박물관 등록되나

권혜민 2023. 6.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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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공립 박물관으로 등록될 지 주목된다.

원주시는 최근 부론면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의 공립 박물관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은 건립 당시부터 공립 박물관 등록을 염두에 두고 설계, 해당 조건을 모두 갖췄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지광국사탑 등 각종 유물과 유적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공립박물관 등록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전에 가속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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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 절터에 위치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전경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공립 박물관으로 등록될 지 주목된다.

원주시는 최근 부론면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의 공립 박물관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원주역사박물관에 이은 두 번째 공립 박물관이 탄생된다.

공립 박물관은 등록 기준을 갖춘 박물관을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실사를 통해 정한다. 1종 전문박물관 등록 기준은 소장 유물 100점 이상, 전시실 100㎡ 이상, 야외 전시실 2000㎡ 이상, 수장고, 도난방지시설, 항온항습장치 등을 갖춰야 한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은 건립 당시부터 공립 박물관 등록을 염두에 두고 설계, 해당 조건을 모두 갖췄다. 대여 및 소장 유물 3만여점도 보존·관리하고 있는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립 박물관 등록 시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박물관 활성화 사업비 일부를 도에서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국가귀속 매장 문화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아 향후 절터 일대에서 출토되는 매장문화재를 시에 귀속, 전시·보관할 수 있다. 국·공립 기관과의 순회전시도 가능, 방문객을 위한 전시 콘텐츠가 보다 풍부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4년 국보 제101호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원주 귀향이 예정되면서 박물관 위상 강화, 이를 토대로 한 고려시대 남한강변 사원 도회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을 위한 거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도가 현장 실사를 마쳐 조만간 등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지광국사탑 등 각종 유물과 유적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공립박물관 등록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전에 가속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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