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집계 오류' 충북장애인체전, 초유의 우승 번복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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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점수 집계 오류로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우승 시·군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22일 충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제17회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 폐막 후 경기 점수를 재집계한 결과 우승 지자체가 충주시에서 청주시로 번복됐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충북장애인체육회가 재집계를 한 결과, 청주시가 충주시를 1300점가량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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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번복 납득못해…우승기 반납 거부할 것"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경기 점수 집계 오류로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우승 시·군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22일 충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제17회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 폐막 후 경기 점수를 재집계한 결과 우승 지자체가 충주시에서 청주시로 번복됐다.
배드민턴과 론볼 종목 일부 경기의 승패가 반대로 집계되고, 일부 점수는 누락되면서 나온 결과다.
당시 잘못된 점수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충주시체육회가 종합점수 5만1536.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시장애인체육회는 5만853.7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후 청주시장애인체육회가 점수 집계가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충북장애인체육회가 재집계를 한 결과, 청주시가 충주시를 1300점가량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이 알려졌으나 충주시장애인체육회는 우승 지자체 번복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정 미숙을 지적하며 우승기 반납마저 거부하고 있다.
충주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체육대회 폐막 직후에도 모자랄 판에 이제 와서 우승 번복 통보는 수긍할 수 없다"며 "시상식을 다시 연다는데 이 부분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다음 주 중으로 생활체육위원회를 열어 재집계 결과를 발표하고, 우승 지자체 번복에 대한 사과를 할 방침이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종목에서 집계 착오가 있었다"며 "도민들께 죄송하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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